세번째 텅장스토리는 역삼동에 위치한 주바나 스파이다.
이번에는 내부를 자세히 찍지 못했다.
위치는 역에서 5분거리라 금방 찾았으나 매장 입구를 찾는 게 조금 어려웠다.
건물에 붙어있는 간판이다.
나는 위 관리들 중 리페어 림프케어 관리를 받았다. 처음에는 입문 케어를 생각하고 갔으나, 내가 원하고자 하는 걸 말씀드렸더니 리페어 림프케어가 더 알맞다고 얘기해주셨고 그걸 받기로 했다. 처음에 도착하면 어딜가나 그렇듯 설문조사?를 작성하는 게 먼저다.
작성 후에는 관리실로 바로 입장을 했다. 관리실엔 베드가 2개 있었다. (맞으려나...)
다른 손님은 없어서 나만 받았다.
옷을 갈아입는 곳이 따로 있지는 않고 관리실로 원장님이 안내 후 나가계시면 그 안에서 옷을 갈아입고 베드에 누워있으면 원장님이 오시는 시스템이었다.
위에 설명대로라면 <클렌징-각질효소-스티머-스킨스크럽-1차 크림팩-손 팔 관리 -얼굴 경락- 가슴 팔뚝액와관리 - 데콜테 등관리 -LED 기기 -초음파/비타민이온투/ 냉스톤/2차 특수팩-스트레칭-마무리 > 순으로 정리돼 있지만 사실 관리 내내 눈을 감고 있어서 이게 스킨스크럽이고 이게 1차 크림팩이고 이런 것에 대한 구별은 잘 가지 않는다.
내 느낌으로 순서를 크게 나누자면, <두피 관리 - 얼굴 크림팩 - 가슴 팔 관리 -데콜테 -기계 관리 -얼굴경락 -모델링 팩 -마무리> 순이다. 그럼 내가 느낀 순으로 관리의 느낌들을 하나하나 정리해 보겠다.
1. 관리 순서
1) 두피 관리
가장 먼저 두피 관리를 진행했다. 전에 약손명가에서도 두피 관리를 진행했으나 크게 느낌이 없었다. 내가 집에서 자기로 이루어진 굉장히 딱딱한 뷰티잔스라는 괄사로 평소에도 틈틈히 두피 관리를 하고 있어서 크게 자극을 못 느낀 걸 수도 있었다.
그러나 주바나는 달랐다. 선생님이 관리 전 세기가 너무 세게 느껴지면 말해달라 했고, 나는 속으로 아싸를 외쳤는데 진짜로 쎘다. 마치 집에서 괄사로 받는 것처럼 정말로 이게 손인가 싶은 강도였다. 강도가 쎼서 처음에는 팔꿈치인가 했는데 손이었다. 사람이 하다보니 쎈데는 세고 시원한데는 시원하고 해서 더 좋았다. 두피도 구석구석 해주셨고, 측두근을 많이 풀어주시려 하신게 느껴졌다.
2) 얼굴 크림팩
무슨 크림인지는 모른다. 그냥 어떤 크림 같은 걸 얹어주시고 그 위에 얇은 거즈를 얹어다. 얼굴에 거즈가 올라와져 있어. 눈이 더 감기고 잠이 올 거 같았다.
3)가슴/ 팔관리
이 관리가 진짜로 미쳤다. 처음에는 가슴을 너무 까는 느낌이라 좀 민망했다. 약손명가도 정앤정도 가슴 마사지는 없었고, 약손에서 배를 받을 때도 가슴은 천으로 가리고 있었는데 여기선 그냥 오픈이었다. 명치쪽 근막을 뜯듯이 왔다갔다하는 것을 시작으로 가슴으로 롤링해주시고 림프서부터 겨드랑이를 뜯는 느낌으로 팔까지 아주 구석구석 받았다. 이 부분은 특히나 약손이랑 더 비교가 됐다. 약손의 팔 관리는 특히나 아쉬웠고 손 쥐나게 할 때처럼 손가락 잡아당기는 거 하는 부분은 조금 시원하다 느낌이었는데 여긴 가슴/팔 부분은 다 미친느낌으로 시원했다. 특히 림프쪽할 때는 처음으로 빨리 끝났으면 하는 느낌이었다. 림프쪽을 마사지 해주시는데 림프 길이 새롭게 뚤리는 느낌으로 아주 대만족이었다. 가슴/팔 관리만 받으러 이곳에 와도 좋겠다는 생가기 들 정도였다. 가장 하이라이트는 가슴 팔 관리를 모두 받은 후 갓 뜨거운 곳에서 꺼낸 듯한 뜨뜬한 수건을 팔에 감싼 후 가볍게 마사지를 해주시는데 그때는 정말로 이곳이 천국이었다.
4)데콜테
가슴 팔 관리가 끝난후 자연스럽게 데콜테로 올라왔다. 여긴 기본적으로 흉쇄 유돌근을 시작으로 해서 등도 왔다갔다 하면서 해주셨다. 데콜테의 스킬들은 전반적으로 다 비슷하게 느껴졌으나 특히 정앤정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비교를 하자면 '주바나=정앤정> 약손명가' 순으로 시원했다. 데콜테가 끝난 후에도 뜨거운 수건으로 덮어주셨다. 역시나 이곳이 천국이었다.
5) 기계 관리
이후 기계 관리가 들어갔고 그 전에 얼굴에 한 번 더 발라주셨다. 기억하기로는 EGF성분의 화장품이라고 하셨다. EGF는 재생에 굉장히 좋은 화장품으로 알고있다. 이후 기기가 잘 미끄러지기 위해 크림?같은 걸 한 번 더 발라주신 후 기계 관리가 들어갔다. 기기는 티타늄 리프팅 골드 라는 관리이다. 얼굴에 대는 순간 내 의지와 상관없이 근육들이 움츠러드는 느낌이 들었다.
메디큐브 AGR을 쓰면 딱 이런 느낌이 않을까 싶다. 전에 메디큐브에 관심이 많아 열심히 찾아봤는데 AGR 이 얼굴에 대면 근육이 움츠러드는 느낌이 나고 특히 치아 근처로 가면 치아가 울리는 느낌이라고 한다. 딱 그런 느낌이었다. 치아랑 눈쪽은 확실히 조금 불편한 느낌이 났고, 이때는 2번째로 빨리 끝나고 싶다는 느낌이 들었다.
6)얼굴 경락
이후 대망의 얼굴 경락이 들어갔다. 얼굴은 다른데에 비해 확실히 시간이 적은 편이다. 너무 길어도 자극적일 거 같긴하다. 관리는 내가 처음에 하관길이 축소와 이마 볼륨감을 말씀드려서 그런지 턱 부위의 마사지와 이마를 중점으로 진행하는 느낌이 들었다. 마사지 기법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롤링과 지압형태의 마사지로 나누자면 롤링형태의 마사지 느낌을 받았다.
7) 모델링팩
얼굴 경락 후 얼굴의 열을 식히기 위해 모델링 팩을 진행해주셨다. 내내 눈을 감고 있어서 시간은 알 수 없으나 모델링팩을 올려놓는 시간이 짧게 느껴지진 않았다.
8) 마무리
마무리는 모델링 팩을 떼고 얼굴에 크림을 바르면서 머리 뿌리쪽에 크림이 묻어 떡이 진 부분으로 젖은 수건과 마른 수건으로 닦아주셨고 팔 쪽 스트레칭과 머리를 수건으로 걸어 당겨주며 목 스트레칭이 진행되며 마무리 됐다.
*** 종합 간단평
위치 : 역에서 가까워 편하다.
건물 시설 환경 : 갖출 것만 갖춘 느낌으로 일반 체인점처럼 엄청 깔끔하게 세련된 느낌보단 재야의 고수가 있을 거 같은 느낌.
상담과 서비스 : 친절하시고 친근한 느낌.
마사지: 왠만해선 시원하지 아프다는 느낌을 잘 받지 못하는 내가 아프다는 느낀 순간이 있을 정도로 강도는 좀 있었고 나는 아주 대만족. 얼굴보단 바디쪽에 더 만족했으며, 특히 오프숄더 드레스를 입을 예정인 예비 신부님들이 아주 좋아할 거 같다.
금액대 : 왠만한 곳은 다 10만원이 훌쩍 넘기 때문이에 가격이 비싼 편은 아니고 합리적이다.
2024.08.09 - [텅장스토리] - 약손 명가 구로디지털단지점 경락 내돈 내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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